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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책] 10월 일반도서 추천 - 인천광역시교육청 공공도서관

icehongbo 2025. 10. 1. 16:03

 

 
 
 
 

 

법의학자 유성호의 유언 노트

유성호

 

매일 죽음을 연구해온 저자가 27년간 3,000건 이상의 부검 경험에서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죽음을 삶을 위한 실천적 지침으로 풀어낸 책이다. 저자는 ‘유언’을 단순한 마지막 말이 아닌

앞으로의 삶을 더욱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한 다짐으로 정의하며,

상실과 애도, 연명의료, 존엄사 등 우리가 외면해온 주제들을 섬세하게 다룬다.

 

죽음을 직면하고 스스로의 인생을 돌아보는 과정은

현재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삶의 방향을 세우는 계기가 된다.

삶의 무게에 지치거나 길을 잃은 이들에게,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야말로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는 가장 강력한 방법임을 일깨워준다.

 

 

 

 

 

돌봄의 상상력

김영옥, 류은숙

 

『돌봄의 상상력』은 지난 2년간 저자들이 다양한 돌봄 당사자와 실천가들을 만나 기록한 책으로,

돌봄이 개인적이면서도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제임을 보여준다.

저자들은 돌봄을 단순한 윤리나 공동체의 이상이 아니라,

지역·세대·산업·환경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계해야 할 과제라고 말한다.

 

책에는 자녀 양육, 배우자·노부모·장애인 돌봄 같은 개인적 경험부터

사회적 양육, 통합 돌봄, 방문 진료, 성소수자 돌봄 같은 새로운 시도까지 폭넓게 담겨 있어

돌봄의 현실과 미래를 함께 조망할 수 있다.

 

 

 

 

페이스

이희영

 

평범한 고등학생 시울에게는 한 가지 비밀이 있다.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다는 것.

흐릿한 안개, 얼룩, 추상화 같은 형상으로만 존재하는 얼굴에 익숙해져 있던 시울의 일상은,

우연한 사고로 생긴 이마의 흉터를 통해 변하기 시작한다.

이 소설은 ‘나’를 규정하는 얼굴, 그리고 정체성에 대한 섬세한 질문을 던진다.

자기 자신을 본다는 것은 무엇일까? 시울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존재와 외형, 그리고 진짜 나를 깊이 성찰하게 된다.

 

 

 

 

사계절 기억책

최원형

 

이 책은 자연생태·환경 전문가인 저자가

기후위기로 사라져가는 사계절의 모습을 기억하고 지키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환경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자연과 인류가 어떻게 유대감을 갖고

상생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한번 고민해볼 수 있는 그런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 작품 중간중간에 작가가 직접 그린 동·식물 삽화가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생태 감성을 자극한다.

 

 

 

 

거북이 시간

사이 몽고메리

 

「거북의 시간」은 사이 몽고메리가 거북구조연맹에서 활동하며 겪은 에피소드들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2년 이상 거북과 함께 생활하고 다양한 연구 논문과 자료 등을 분석해,

거북 종의 생물학적 특성과 거북이 처한 생태적 현실을 각각의 개체가 지닌 고유한 이야기로 풀어냈다.

 

덕분에 이 책은 동물의 단편적 특성을 부각해 교훈을 전하는 단순한 우화를 넘어,

생태적 현실이 오롯이 담긴 깊이 있는 기록으로 자리 잡았다.

아프고 다친 거북을 구하고 돌보는 생생하고 감동적인 드라마, 거북의 생명력과 회복력에 대한 경이로운 증언,

두 종간의 아름다운 연대가 책 속에서 펼쳐진다.

 

 

 

 

초록 감각

캐시 윌리스

 

약 15년 전 저자 윌리스 교수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은 한 연구를 접한 이후

우리 삶 속 녹지 공간과 건강, 기분, 수명 간의 연관성을 탐구해왔다.

「초록 감각」은 그 결과물로, 최신 과학 연구들을 한데 모아 정리해

자연이 우리에게 정말로 이롭다는 것을 입증하는 강력한 과학적 증거를 제시한다.

 

또한 이러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출근길이나 산책길을 선택하는 것부터

교실과 사무실을 꾸밀 때 고려해야 할 점,

나아가 도시의 공공녹지를 계획할 때 놓치지 말아야 할 점까지,

개인과 사회가 참조할 실제적인 지침을 제시한다.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과학이 최고도로 발달해 사회의 모든 면을 관리, 지배하고 인간의 추생과 자유까지 통제하는

미래 문명 세계를 그린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가 1932년에 발표한 이 작품은 금세기에 미래를 가장 깊이 있고 날카롭게 파헤친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번역의 대가인 안정효의 최신 완역판으로, 오역을 최소화하고 원서의 표현에 충실히 따랐으며,

더욱 세세한 설명과 뛰어난 문학적 표현으로 고전 작품을 읽는 참된 즐거움을 선사한다.

 

 

 

 

 

 

 

프로젝트 헤일메리

앤디 위어

 

‘헤일메리Hail Mary’는 미식축구 용어로, 경기 막판에 역전을 노리고 하는 패스에서 유래한 말이다.

작품 속 우주선의 이름인 ‘헤일메리호’도 지구를 종말로부터 구하기 위한 마지막 역전을 바라는 마음에 지어졌다.

 

주인공이 긴 수면 끝에 눈을 뜬 곳은 우주 한복판이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설상가상으로 함께 우주선 헤일메리호에 탄 동료들은 모두 죽고 혼자가 된 상황이다.

헤일메리호를 샅샅이 뒤진 끝에, 그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닫는다.

그는 인류를 구할 마지막 희망이자, 우주 한복판에서 죽을 예정인 과학자였다는 것을.

 

 

 

 

 

삼체

류츠신

 

중국 문화 대혁명의 광기 속에서 모든 것을 잃은 여자의 복수극 『삼체』.

중국 SF의 제왕 류츠신의 대표작으로 1960년대 문화 대혁명에서 시작해 중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거쳐

수백 년 후 외계 함대와의 마지막 전쟁까지 이어지는 ‘지구의 과거’ 연작의 서곡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문화 대혁명의 광기 속에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예원제.

호감을 가지고 있던 남자에게마저 배신당하고 반동분자로 몰린 그녀는 한번 들어가면 다시는 나올 수 없다는

특급 기밀 지역에 배속되어 국가를 위해 봉사하던 어느 날 밤,

몇 해 전 자신이 우주로 쏘아올린 메시지에 대한 답신을 받는다.

외계로부터 정보를 수신한 최초의 인류가 된 예원제는 기뻐하며 해석을 시작하지만, 그것은 무시무시한 경고였는데…….

 

 

 

 

 

저주토끼

정보라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배경과 인물과 사건들이 넘치는 10편의 작품이 아우르는 주제는 복수와 저주.

저자의 풍부한 상상력은 가차 없는 저주로 복수를 대신한다.

세상의 몹쓸 것들은 도무지 뉘우칠 줄 모르고, 우리의 주인공들인 피해자(혹은 등장토끼 혹은 등장로봇)에게 용서란 없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원래 세상은 쓸쓸한 곳이고 모든 존재는 혼자이며 사필귀정이나 권선징악 혹은 복수는 경우에 따라 반드시 필요할지 모르지만,

그렇게 필요한 일을 완수한 뒤에도 세상은 여전히 쓸쓸하고 인간은 여전히 외롭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그런 사람들에게, 그렇게 고군분투하는 우리 모두에게 위안이 되고 싶었다고.

그렇게 이 책은 악착 같은 저주와 복수에 관한 이야기이자, 위로에 관한 우화들이다.

 

 

 

 

 

종말이 차오르는 중입니다

서윤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4년도 청년예술가도약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집필되었으며,

기후변화로 인한 사건들과 재난에 대처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피카레스크 구성으로 담아냈다.

 

유례없는 폭우와 기록적인 폭염이 일상이 된 세계.

누군가는 아픈 엄마를 돌보며 정체불명의 생선을 배달하고, 누군가는 수장된 아이의 관이 다시 떠오르는 걸 지켜본다.

누군가는 기이한 생물이 드나드는 집에서 오래전 할머니와 어머니가 남긴 일기를 읽는다.

검게 변한 해변은 사람들의 피부를 녹이고, 젊은이들은 그 안에 매장된 희망을 캐러 향한다.

모든 구분이 무화되고 일종의 순환이 가속화되는 세계에서 누군가는 실종된 이의 이름을 간절하게 외친다.

 

이들의 서사는 “당신의 일이었다는 사실조차 희미해진 기억들”을 끄집어내며,

파국 속에서도 관계 맺기를 시도하는 인물들의 감각에 집중한다.

종말은 더 이상 먼 미래의 파국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조용히 밀려오는 파도처럼 우리 곁에 차오르고 있다.

삶은 끝을 지나 또 다른 끝을 향해 나아가며, 흩어진 감각들은 서로를 건너다보는 법을 배운다.

 

 

 

 

 

종의 기원담

김보영

 

한국 SF 최초 전미도서상 후보에 오른 바로 그 작품!

23년에 걸쳐 완성한 김보영 문학의 기원, 한국 SF의 기원!

“이것은 결국 로봇의 이야기다. 사물에 깃든 생명에 바치는 경애다.”

 

 

 

 

 

우리말 어감사전

안상순

 

검증된 객관적 의미만을 간결하게 수록하는 사전에서는 쉽게 드러나기가 어려웠던 우리말의 속뜻을 담았다.

사람들이 흔히 쓰는 뜻과 쓰임에 공통점이 있는 낱말들을 찾아 모으고 속뜻을 궁리해서 어감의 차이가 발생하는 지점을 보여준다.

언어의 무의식에 내면화된 쓰임이 다른 지점에 대한 명쾌한 담을 보여주는 책이다.

 

 

 

 

 

우리말의 탄생: 최초의 국어사전 만들기 50년의 역사

최경봉

 

우리말 사전(조선말큰사전)이 만들어지기까지 50년 동안의 길고 험난했던 전 과정을 집중 조명한 책이다.

일제 강점기부터 해방 직후까지 우리말 사전 편찬에 온 인생을 걸었던 인물들의 좌절, 고통, 완성의 기쁨을 담았다.

우리 역사에서 우리말 사전이 가지는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키친하우스

캐슬린 그리섬

 

남북전쟁 이전 버지니아 주 담배농장에서 살아가던 노예들의 이야기를 그린 역사소설 『키친하우스』.

실제로 버지니아에 있는 옛날식 농장을 남편과 함께 꾸려가고 있던 작가가

집 주변의 ‘흑인 언덕’을 산책하면서 영감을 받아 쓴 첫 소설로, 독서클럽을 통해 입소문을 타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농장에 팔려온 백인 고아 소녀와 농장주의 숨겨진 딸이지만 노예로 살아가는 혼혈아 소녀.

두 소녀의 가슴 아픈 가족사와 함께 인종차별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활판인쇄 초승달당

호시오 사나에

 

‘작은 에도’라고 불리우는 가와고에 거리의 한편에 자리잡고 있는 작고 오래된 활판인쇄소 『초승달당』,

가게 주인인 노부부 모두 돌아가시고 계속 비어 있었던 이곳에

가게 주인(일명 까마귀 영감님)의 손녀 유미코가 돌아와 생활을 하던 중,

가와고에 운송점 1번가 영업소의 하루 씨가 ‘편지지 세트’를 의뢰하면서 활판인쇄소를 다시 운영하기로 한다.

 

강렬하고 극적인 반전이나 대타협은 없다.

하지만 제작하는 모든 인쇄 소품들에 저마다 작은 사연들이 있고

잔잔한 스토리 전개와 읽기 편한 문체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면서도

이야기 하나 하나마다 따스한 감동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가장 파란 눈

토니 모리슨

 

흑인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토니 모리슨의 데뷔작.

작가의 고향이기도 한 로레인을 배경으로,

파란 눈을 가지면 끔찍한 현실이 뒤바뀔 것이라고 믿은 흑인 소녀의 비극을 다룬 소설이다.

 

차별과 빈곤, 폭력이 대물림되는 흑인 사회의 슬픈 연대기가 어린아이들의 순수함과 대비되어 더욱 강렬하게 그려진다.

“너무나 정확하고 너무나 충실하며 고통과 놀라움으로 가득차 있기에 시가 된 소설”이라고 평가받는 이 작품을

정소영 번역가가 완성도 높은 번역으로 선보인다.

또 작가가 1993년에 쓴 서문이 새롭게 추가되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여름의 빌라

백수린

 

백수린 소설의 화자들은 더이상 여리거나 약하지 않다.

그들은 누구보다 기민하게 세계의 변화를 감지하고, 천천히 균열을 직시하며, 관계의 어긋남을 아프게 헤아린다.

그 예민함으로 외면을 택하기보다 공존을 모색하기에 조용하게 단단해진다.

손쉬운 이해나 혐오에 빠지지 않고 사랑으로 이행하려는 이의 행보와 입술은 언제나 무거울 수밖에 없으리라.

그렇기에 백수린이 그려내는 제자리를 찾아가기 위한 흔들림의 자취, 고요한 열정은 언제나 아름다움과 숭고함을 동반한다.

 

맑은 눈으로 세상을 응시할 때 담기는 풍경,

그리하여 너머와 다음을 예비하는 시선에는 때론 결기마저 서려 있다.

명쾌한 이치를 제시하기보다 복잡하게 아름다운 세계를 찬찬히 기록하려는 반짝이는 눈동자는 빛으로 형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시간 사이에 징검돌을 놓는 듯한 섬세한 문장과 그것보다 더욱 촘촘하게 직조한 감정의 플롯은

비좁은 나의 세계에서 벗어나도록 우리를 인도할 것이다.

상처와 과오를 기꺼이 꺼내 보이는 용기는 낯설지만 더 넓은 세계로 데려다놓는 길이 된다.

“상서로운 눈이 내린다던 소설小雪의 밤”(「고요한 사건」)에서 소서小暑의 여름의 빌라에 이르기까지,

그 길에서 만나는 애틋함도 슬픔도 기쁨도 불가해함도 모두 축복이 되기를.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유료 이메일 구독 서비스 ‘영하의 날씨’에 2024년 연재되었던 글을 대폭 수정하고 다듬어 묶은 글이다.

『단 한 번의 삶』은 작가의 지난 산문들보다 더 사적이고 한층 내밀하다.

열네 편의 이야기에 담긴 진솔한 가족사와 직접 경험한 인생의 순간을 아우르는 깊은 사유는 우리를 멈춰 생각하게 한다.

우리는 얼마나 서로를, 그리고 자신을 모르고 살아가는가.

생각은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된다. 내 앞에 놓인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담담히 풀어낸 솔직한 경험과 고민을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

이해인

 

말은 관계를 만들고, 말투는 사람을 남기고, 대화의 온도는 사람의 마음에 남는다.

이 책은 '다정함'이 단순히 예쁜 말이나 감정적인 표현을 넘어서,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내면의 태도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다정함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신뢰를 쌓고 갈등을 해결하는 강력한 무기다.

저자는 다정함을 실천하는 것이 어떻게 내면의 성장과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지,

일상에서 다정함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안내하며, 독자들이 자신의 태도를 돌아보고,

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실천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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